태풍 특보가 발령된 날 밤, 창문이 덜컹거리는 소리에 잠을 못 자다가 뒤늦게 준비물 목록을 검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이후 미리 정리해두자 싶어 단계별로 하나씩 챙겨봤습니다.

태풍 강풍 폭우

태풍 특보의 종류와 의미

기상청은 태풍 위험도에 따라 태풍 예비특보 → 태풍 주의보 → 태풍 경보 순으로 특보를 발령합니다.

  • 태풍 주의보 — 최대풍속 17m/s 이상 또는 강우량 100mm 이상 예상
  • 태풍 경보 — 최대풍속 25m/s 이상 또는 강우량 200mm 이상 예상

경보 발령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대피를 원칙으로 합니다. 기상청 앱 또는 안전디딤돌 앱에서 실시간 특보를 확인하세요.

태풍 상륙 48시간 전 — 사전 준비

태풍 뉴스가 나오면 즉시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상륙 하루 이틀 전이 가장 중요한 준비 시간입니다.

  • 창문·유리문 테이핑 또는 안전필름 부착 — 유리 파편 피해 최소화
  • 배수구 점검 — 집 주변 배수구에 낙엽·쓰레기가 막혀 있으면 제거
  • 화분·간판·자전거 등 실내로 — 강풍에 날아가면 흉기가 됨
  • 비상용품 점검 — 손전등, 건전지, 생수 3일치, 비상식량, 구급약, 보조배터리
  • 중요 서류 밀봉 — 등본, 보험증권, 통장 등을 방수 봉투에 보관
  • 차량 이동 — 지하 주차장 차량은 지상 고지대로 이동
  • 모바일 충전 완료 — 정전에 대비해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 충전

태풍 당일 — 실내·실외 행동요령

실내에 있을 때

  • 문과 창문을 모두 잠그고, 창문 근처에서 멀리 떨어지세요
  • TV·라디오로 기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 정전 대비 양초, 손전등 미리 꺼내두기
  • 욕조에 물을 미리 받아두기 (단수 대비)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때

  • 우산 대신 우비 착용 — 강풍에 우산은 역효과
  • 간판, 가로수, 전봇대 아래 통행 금지
  •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가 접근 금지 — 급류·월파 위험
  • 맨홀 뚜껑 위 밟지 않기 — 수압으로 열릴 수 있음

저지대·해안가·산간 지역 주의사항

저지대·반지하 거주자는 태풍 경보 발령 즉시 대피를 고려해야 합니다. 하수도 역류와 침수가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민센터·구청에서 임시대피소를 운영하니 사전에 위치를 확인해두세요.

해안가·도서 지역은 월파(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현상)에 각별히 주의하세요. 태풍 중 해변 접근은 절대 금지입니다.

산간 지역은 산사태 위험이 있습니다. 경사지 인근에 거주하거나 캠핑 중이라면 즉시 대피하세요.

차량 침수 대처법

침수된 도로는 절대 진입하지 마세요. 타이어 절반 이상 잠기면 차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만약 차가 침수되기 시작하면:

  1. 즉시 시동 끄기
  2. 창문을 열어 탈출 시도 (전자식 창문이 작동 안 될 경우 헤드레스트 철봉으로 유리 파괴)
  3. 차가 완전히 잠기면 내·외부 수압이 같아질 때까지 기다렸다 문을 열고 탈출
  4. 탈출 후 빠른 속도로 차량에서 멀리 이동

태풍 이후 복구 시 주의할 것들

  • 침수된 전기 설비 만지지 않기 — 감전 위험. 전기 사용 전 한전에 안전 점검 요청
  • 가스 누출 확인 — 가스 냄새 시 창문 열고 즉시 대피 후 가스회사 신고
  • 침수 식품 섭취 금지 — 식중독 위험
  • 피해 사진 촬영 — 보험 청구 및 재난지원금 신청에 필요
  • 재난지원금 신청 —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피해 신고 후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