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에 갈 때마다 바닷가만 둘러보다가 조금 걸을 만한 곳을 찾으며 옥구공원에 들러 봤습니다. 주차 위치와 산책로의 오르막 정도를 직접 확인하고 나니, 가볍게 걷고 서해 풍경까지 보고 싶은 날에 맞는 코스를 설명하기 쉬웠습니다.

옥구공원은 어떤 곳인가요?

옥구공원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도심 근린공원으로, 옥구산(해발 122m)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이도와 바로 맞닿아 있어 정상에 오르면 서해 갯벌과 오이도 방조제, 날씨 좋은 날에는 인천 송도 고층 빌딩까지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해발고도가 높지 않아 등산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산책처럼 오를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어르신도 부담 없이 찾는 곳입니다. 시화공단 인근이지만 막상 공원 안으로 들어서면 나무가 울창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찾아가는 방법 & 주차

옥구공원은 시흥 오이도 IC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수도권 어디서든 접근하기 쉽습니다.

  • 자가용: 내비게이션에 '옥구공원 주차장' 또는 '시흥 옥구산' 입력. 공원 주차장은 무료이며 약 100대 수용 가능. 주말 오전에는 자리가 빨리 차므로 오전 9시 이전 도착을 권장합니다

  • 대중교통: 수인분당선 오이도역 하차 후 마을버스 또는 도보 20~25분. 오이도역에서 옥구공원까지 택시 이용 시 약 3,000~4,000원

  • 자전거: 오이도 방조제 자전거길과 연결되어 있어 라이딩 후 입장하는 코스도 인기

산책·등산 코스 안내

옥구공원에는 크게 두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코스

거리

소요 시간

난이도

정상 왕복 코스

약 2.4km

40~60분

★★☆ (보통)

둘레 산책 코스

약 1.8km

30~40분

★☆☆ (쉬움)

정상 왕복 코스는 주차장에서 출발해 계단길과 완만한 흙길을 번갈아 오르며 정상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계단이 일부 가파르지만 군데군데 쉼터 벤치가 있어 중간 휴식이 가능합니다. 정상에는 전망대 데크가 있어 탁 트인 서해 조망이 가능합니다.

둘레 산책 코스는 산 허리를 따라 돌아보는 평탄한 길로, 유모차나 어르신도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계절 꽃과 나무를 가까이서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두 코스를 합쳐 정상에 올랐다가 둘레길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걸으면 총 1시간 30분 내외로 공원 전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옥구산 정상(해발 122m)의 전망대에 서면 360도로 시원한 경치가 펼쳐집니다.

  • 서쪽: 서해 바다와 오이도 방조제, 갯벌. 썰물 때는 드넓은 갯벌이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 북쪽: 시화방조제와 시화호, 멀리 인천 송도 국제도시 고층 빌딩군

  • 남쪽: 시흥 배곧신도시와 시화공단 전경

  • 동쪽: 시흥시내와 수리산 방향 산줄기

일몰 시간에 맞춰 올라가면 서해로 지는 노을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가을철(10~11월)에는 황금빛 노을과 갈대밭이 어우러져 사진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절별 방문 포인트

  • 봄(3~5월): 벚꽃과 진달래가 피어 산책로가 화사해집니다. 주말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습니다

  • 여름(6~8월): 울창한 나무 그늘 덕분에 한낮에도 시원합니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방문이 더욱 쾌적합니다

  • 가을(9~11월): 단풍과 억새가 어우러지고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시즌. 사진 애호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계절

  • 겨울(12~2월): 낙엽이 지면 조망이 더 넓게 열립니다. 맑은 겨울 날 송도 빌딩이 가장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이도 맛집과 함께 묶는 코스

옥구공원에서 차로 5분, 도보 20분이면 오이도 수산물 직판장과 해산물 식당 거리가 나옵니다. 공원 산책 후 오이도에서 바지락 칼국수나 조개구이로 식사를 마무리하면 하루 코스로 완벽합니다.

추천 코스: 옥구공원 주차 → 정상 등산 → 둘레길 하강 → 차로 오이도 이동 → 해산물 식사 → 오이도 방파제 산책

  • 오이도 수산물센터: 활어·조개류 직구매 및 즉석 요리 가능

  • 빨간등대·파란등대: 오이도 방파제 끝의 포토존으로 인증샷 필수 코스

  • 오이도역 주변 카페거리: 산책 후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