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를 사 온 봉지째 냉장고에 넣었다가 며칠 뒤 시들거나 물러진 상태로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재료마다 씻는 시점과 포장 방법을 달리하고 먹을 날짜를 표시해 보면서, 냉장과 냉동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확인했습니다.
냉장 vs 냉동 구분 기준
기본 원칙은 3일 안에 먹을 재료는 냉장, 그 이상이면 냉동입니다. 냉장보다 냉동 보관이 항상 낫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해동 후 식감이 크게 달라지는 재료도 있으므로 재료별로 구분이 필요합니다.
야채류 보관법
대파·쪽파는 씻지 않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세워두거나, 씻어서 밀폐팩에 넣고 냉장 보관합니다. 시금치·상추·깻잎은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팩에 보관하면 수분이 유지되어 오래 신선합니다. 양파와 마늘은 서늘하고 통풍이 좋은 곳에 두는 것이 좋으며, 냉장 보관 시에는 냄새가 다른 식재료에 배지 않도록 밀폐 보관이 필요합니다.
잘린 단면이 있는 야채(호박, 가지 등)는 랩으로 단면을 덮어 냉장 보관합니다.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는 씻기 전 상태로 비닐백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1주일 정도 유지됩니다.
과일 보관법
바나나는 냉장 보관 시 껍질이 검게 변하므로 상온 보관이 적합합니다. 딸기는 씻지 않은 채로 키친타월 깔린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방출해 다른 과일의 숙성을 빠르게 하므로, 다른 과일과 분리해서 보관하세요.
육류·생선 보관법
구입 당일 먹지 않을 고기와 생선은 냉동 보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냉동 전에 1회 분량씩 나눠서 밀폐팩에 넣고 날짜를 표시해두면 해동 시 편리합니다. 해동한 고기는 다시 냉동하지 않습니다.
향신료·소스 보관법
고추장·된장·쌈장은 개봉 후 냉장 보관이 기본입니다. 케첩·마요네즈도 개봉 후 냉장. 올리브오일이나 참기름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조미료는 향이 사라지거나 맛이 변하므로 정기적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