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조건을 알아보다 예상보다 낮은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급한 마음에 카드부터 없애려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 쓴 카드를 무조건 해지하는 것보다 연체를 막고 한도를 여유 있게 쓰는 습관이 먼저라는 걸 알게 되어, 실제로 바꿀 수 있는 항목부터 점검했습니다.
신용점수란 무엇이고 어디서 확인하나?
신용점수는 금융거래 이력을 바탕으로 개인의 신용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국은 NICE평가정보와 KCB(올크레딧) 두 곳에서 산출합니다. 점수는 1~1,000점이며, 700점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우량 신용으로 분류됩니다.
무료로 확인하는 방법: 카카오뱅크, 토스, 네이버페이 앱에서 로그인 후 신용점수 메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① 연체 기록을 없애는 것이 최우선
신용점수를 가장 크게 깎는 요인은 연체입니다. 단 하루의 연체도 기록에 남습니다. 특히 5영업일 이상 연체 시 '단기 연체', 3개월 이상은 '장기 연체'로 분류되어 점수에 큰 타격을 줍니다.
이미 연체가 있다면 즉시 상환하세요. 상환 후 보통 1~3개월 내에 점수가 반등합니다.
② 카드 사용액을 한도의 30% 이하로 유지
신용카드 사용액이 한도의 30%를 초과하면 신용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되어 점수가 낮아집니다. 한도 100만 원짜리 카드라면 한 달에 30만 원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도를 늘리는 것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③ 통신비·보험료 납부 내역 등록
KCB 마이크레딧 또는 NICE 신용관리 앱에서 통신요금·국민연금·건강보험료 납부 내역을 등록하면 비금융 정보를 신용평가에 반영해 점수가 오를 수 있습니다. 6개월 이상 성실히 납부한 내역이 있다면 특히 효과가 큽니다.
④ 신용카드 오래 유지하기
카드를 자주 바꾸거나 해지하면 신용 이력이 짧아집니다. 신용 이력의 길이는 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오래된 카드는 연회비가 부담스럽더라도 하위 카드로 다운그레이드해서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⑤ 불필요한 신용 조회 줄이기
대출 신청, 카드 발급 등 금융기관의 신용 조회(hard inquiry)는 점수에 영향을 줍니다. 단기간에 여러 금융사에 대출을 신청하면 점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대출 비교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서비스처럼 신용 조회 없이 비교 가능한 서비스를 활용하세요.
⑥ 소액 대출 후 정상 상환
신용 이력이 전혀 없는 사회초년생은 역설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소액의 신용대출 또는 카드론을 이용하고 정해진 기간 내에 정상 상환하면 긍정적인 거래 이력이 쌓여 점수가 오릅니다.
⑦ 체크카드도 신용점수에 도움
체크카드를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성실한 금융 활동 이력으로 인정되어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운 경우 체크카드부터 사용 이력을 쌓는 것을 권장합니다.